November 2-11, participated in an earth building course at Mud Ashram, Wonju, South Korea.
Mud Ashram's founder and director is Dr. JaiSoon Ko.
JaiSoon Ko completed a PhD in philosophy at a German University and visited numerous ashrams in India, including Auroville, one of the world’s largest ecovillages.
There he encountered earth architecture and since that time has built his own home and a complex of buildings at his DIY earth building school Mud Ashram.
Mud Ashram provides theoretical and practical courses in earth building for both professional and amateur builders.
Mud Ashram buildings feature adobe walls, earthen floors, and ondol heating systems.
생태적 흙집 전도사!
흙집학교 흙처럼 아쉬람 교장 고제순(高齊淳)
현대는 생명위기의 시대다. 그 어느 때 보다 건강과 생명에 관심이 높다. 오늘날도대체 ‘건강한 집’이란 무엇일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한국의 강원도 원주에 있는 흙집학교 ‘흙처럼 아쉬람’을 운영하고 있는 고제순 교장이다. 그는 1959년 원주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였고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하여 대학에 출강하던 어느 날, 자신의 삶에 대해 강하게 회의 한다. 무언가 잘못 살아왔다는 자각이었다. 삶의 근본 토대인 식(食), 주(住), 의(醫) 가 너무도 부실하다는 것이었다. 사람은 매일 먹지 않고 살 수 없으며 쉬거나
잠자지 않고 살 수 없고 몸에 탈이나면 치유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데, 이 세 가지 생명의 기초에 대해 홀로서기 능력이 전혀 없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서는 참담함을 느끼게 된다. 그 후부터 그는 자신에 대한 박사라는 호칭을
거부하였다. 종이 한장이 입증하는 박사는
진정한 의미에서 박사가 아니라는 자성으로 살고 있다.
삶의 기초를 튼튼히 다시 세우기 위해 그는 대학 교수를 그만두고 식(食), 주(住), 의(醫)에 대한 자립능력을 기르기 위해 새로운 공부의
길을 걸었다. 삶의 코페르니쿠스적 대전환이었다. 그 후 약 십여년에 걸친 자연농업, 자연건축, 자연의학에 대한 공부와 연구를 통해 비로소 그는
생태적 농사꾼, 목수, 의사로 거듭났다.
2000년 가족과 함께 강원도 원주 근교의 산촌마을에 정착하여 살림집을 흙집으로 손수 짓고 살고 있다. 2004년 그는 생태적 주거문화 확산을 위해 흙집학교
흙처럼 아쉬람을 설립 하였다. 그동안 졸업생이 1300명이 넘는다. 그가 교육생들에게 전수하는 흙집은 한국의 전통
온돌 흙집의 장점을 계승하고 단점을 보완한 이상적인 흙집이다. 그는 구조적으로 튼튼하고, 실용적이며, 아름답고, 건강한 흙집을 짓는 구제적인 방법 및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그가 흙집을 짓기위해 사용하는
자재는 주로 자연재료를 사용한다. 흙, 나무, 돌 그리고 참숯이 그의 흙건축의 주된 재료다. 흙집에 산다는 것은 곧 훌륭한 자연의 주치의를
모시고 사는 것과 같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손수 지은 흙집에 살면서 전부터 그가 앓고 있는 아토피, 만성피로 피로증후군, 기관지 천식이 감쪽같이 치유됨을
체험하면서 흙건축 전도사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제순 교장의 생태적 흙건축 문화의 확산 노력은 더 이상 국내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그는 2010년에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서 한국의 생태적 흙건축 워크샵을 15일동안 진행하였다. 2011년에는 프랑스 아죽스에서 프랑스인을
대상으로 흙건축 워크샵을 열었다. 그는 한국 전통의 생태적 온돌 흙집을 현대화하여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에 알리는 개척자라 할 수 있다. 저서로는 <일주일만에 배우는 흙집짓기>와 <나는 어떤 집에 살아야 행복할까?>가 있다.